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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가열식 가습기 끝판왕, 조지루시 본문

제품 후기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 끝판왕, 조지루시

rooter 2023. 12. 17. 00:15

최종 결정

가습기를 한 2주 정도 고민하다가 드디어 최종 결론을 내렸다.
조지루시다.
일본말 같지만, 일본말이다.
어지간하면 팔아주고 싶지 않은데,
극도로 세심하고 배려 깊은 설계의 결과물은 인정을 해야 한다.

택배 박스



초음파식 장/단점

💵 가격은 싸서 좋지만 (~10만원)
🦠 세균을 억제하려면 청소를 자주 해야
🫁 가까이서 마시면 폐에 안 좋을 수도


더러운 줄 모르고 사용했던 초음파가 고장이 났다.
고장만 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진동자 부분을 보니 더럽기도 했다.
고장만 나지 않았으면 올해도 완벽히 더럽게 쓰고, 깨끗한 척 세척해서 창고에 넣어둘 뻔했다.
초음파 방식은 그냥 진동자를 이용해서 물을 밀가루같이 작게 쪼개는 거다.
사실은 조금 더 작게 쪼개지지만, 우리가 눈에 볼 수 있을 만큼 크기도 하다.
여기서 문제가 있다.
우리가 물을 식도로 마실 수는 있지만, 잘게 쪼개서 폐로 흡입해 본 적은 없다는 거다.
특히나 정제수가 아닌 수돗물을 쪼개면 각종 미네랄?이나 칼슘 등이 식도가 아닌 폐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거다.
이에 대해 폐의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도 하지만 그렇게 많은 논문이 나와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내가 논문을 당연히 보지는 않았다😌)
이러한 🫁 폐조직에 직접적으로 해가 될 수도 있는 입자들보다 더 해로운 것이 🦠 세균이다.
이 부분은 많이들 아시다시피 날마다 물이 닿는 모든 곳을 세척하지 않는 이상,
특히...... 지난밤 뿜어내고 남은 물을 보통은 그냥 방치하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퇴근시간쯤에는 각종 미네랄에 세균들을 더해서 쪼갤 수가 있다.



기화식 장/단점

🔕 수분 발생 소음이 없고
🔋 전기요금이 적지만 (선풍기 요금)
💧 습도 상승속도가 느리고
🔁 세균 때문에 정기적 필터교체 필요
🥶 기화열로 주변 온도를 내리는 단점


두 번째로 알아본 게 기화식인데, 기화식은 물이 아무리 더러워도 순수한 H2O만 기화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점 때문에 기화식에 훅 빠져서 알아보게 되었지만,
초음파에는 없는 (종이/섬유) 필터가 추가되면서 곰팡이와 더욱 가까워지게 되며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필터를 건조하게 유지시켜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가습을 시켜야 할 가습기가 스스로는 건조해야만 하는 딜레마? 😱
샤오미에서 이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 종료 후 일정시간 필터를 건조하는 기능을 추가한 모델도 있다.
또한, 기화식 자체가 가습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극복한 브루네(독일), 가이아모(국산) 등의 막강한 가습성능을 지닌 브랜드가 있지만
이 또한 지나친 과습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제어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가열식 장/단점

🦠 세균 걱정이 없고
😌 세척이 거의 불필요
🌡️ 주변 난방 효과도 살짝
🔋 전기요금이 좀 나오고
💲가격이 좀 나간다는 단점 (10만 원~)


가열식은 습도가 높아짐으로 인한 🍄곰팡이 걱정이 없고
수돗물의 💎미네랄 성분들을 마실 일도 없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순수 수증기만 배출되기 때문)
전기세와 제품가격이 살짝 부담이었다.
그래도 여름에 사용하는 에어컨의 전력이 2000W가 넘으니
겨울에 반대 역할을 하는 가습기라고 생각했을 때 적은 전력 소모량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기화식과 가열식 사이에서 계속되는 고민 끝에
아래와 같은 생각들로 최종 “조지루시”로 결정 내렸다.

1. 소비전력(350W)은 최대 가열시점일 뿐, 대부분은 200W 이하
2.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구석구석 지나치게 섬세한 설계
3. 넘어져도 물이 쏟아지지 않는 설계 (쏟아지는 제조사가 많음)
4. 자동 습도 조절 기능 (기능 보유한 브랜드/모델이 많자 않음)



박스 외관

박스 윗면인데 저렇게 레고 조각처럼 끼워 맞춰놓기만 하고
특별한 개봉 금지 스티커도 없다.
스티커 뜯으면서 느끼는 개봉맛도 있는데...
(그래 열어봐서 제품만 잘 만들었으면 아무 소리 안 하겠다...)



개봉 직후 모습

정품 박스는 별다른 밀봉도 되어 있지 않고,
안에 들어있는 제품도 그냥 뚫린 비닐 안에 말려있다.
특별히 개봉 후 반품 금지 정책은 없는 듯하다.
(처음부터 개봉된 상태로 배송하니까?)



구성품

구성품의 전체.
본품이랑 전원 케이블이 전부다.
과거 정식 수입하지 않던 시절의 변압기를 같이 써야 했던 모델은
전원케이블 단자가 마그네틱이라 발로 차도 케이블만 툭 떨어지고 본체가 쓰러지지 않았는데,
이 모델은 그런 행위는 하면 안 될 것 같다.
사실, 마그네틱 단자 보고도 혹한게 있었는데 이걸 빼버리다니 많이 아쉽다..



제품 표면 기능설명 스티커

표면에 여러 가지 기능에 대한 홍보 스티커 같은 게 붙어 있다.
가열식 가습기에 대한 기본적인 장점과,
뚜껑이 잠겨 위험하지 않다는 점,
쓰러져도 물이 새지 않는다는 점,
버튼 잠금 기능이 있어 어린이가 모드를 맘대로 바꾸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써붙여 놨다.



뚜껑 개폐 모습

뚜껑을 열려면 두 손이 필요하다. 🙌
왼손으로는 잠금 스위치를 몸에서 먼 쪽으로 민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메인 스위치를 바닥으로 누르면서 위로 잡아 올려야 한다.
내가 써놓고도 무슨 말인지 어렵지만 요점은,
어린이는 물론이요, 어른들도 작동법을 모른다면 열기 어렵다는 거다.
뻑뻑하거나 무겁다는 말이 아니라 물리적인 개폐 방식이 복잡하다는 거다.
뜨거운 물이 가득 담긴 통의 뚜껑이 열기 쉬울 필요가 있는가?
아니, 열기 불편한 뚜껑일수록 안전한 것 아닌가?

마치 고급 자동차에서도
Shift Lock Release 버튼을 눌러야만
N단 변경이 되는 것과 같은..
👏




뚜껑의 두께

개폐 스위치와 연결된 잠금장치가 보인다.
두께가 어마어마하다.
이렇게 두꺼울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조지루시”는 다른 가열식 가습기와 다르게
100도 이상으로 끓는 수증기를
60~70도 사이로 살짝 식혀서 배출한다.
(혹시나 가습기 배출구에 손을 대는 상황까지 대비... 👏)
그래서 수증기를 살짝 식히는 과정이 바로 저 뚜껑에서 이루어지는 듯하다.



뚜껑 안쪽

마치 압력밥솥 스테인리스 뚜껑처럼 생겼다.
수증기가 빠져나갈 구멍 여러 개가 보인다.
역시 플라스틱이 아니라서 안심이다.



물통

🐳 물은 최대 3.1리터까지 넣을 수 있고
최대 수위도 표시되어 있으니 딱 거기까지만 보면서 넣고.
남은 물을 버려야 할 경우는 “물 버리는 위치” 화살표 쪽으로 따라서 버리면 된다.



물통 표시선

3단계로 표시선이 표기되어 있고
각각의 표시선까지 물을 부었을 때
설정한 가습 📶 강도에 따라 ⏰ 몇 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도 표시되어 있다.



뒷면 전원 케이블 연결부

뒷면 전원 케이블 연결부인데 마그네틱 사양은 없어진 듯하다.
그냥 일반 전자제품 전원 꽂듯이 뻑뻑한 커넥터다.
로봇청소기나 발이 걸려 넘어지지 않는 장소에만 위치를 잡으면 될 것 같다.
(쓰러져도 물은 쏟아지지 않으니..)



본체 손잡이

물을 담은 상태에서 손잡이를 올려서 다른 위치로 들고 갈 수도 있다.
손잡이가 없었다면 양손으로 표면을 눌러서 들고 가다가 떨어뜨리는 참사가 생길 수도 있겠다 싶다.
손잡이도 좋은 설계 포인트 인정. 👏



물 채우기1
물 채우기2
각종 기능과 모드
자동(부드럽게/표준/세게) 모드와
연속(약/중/강) 모드

전체 모드가 총 6개이다.
자동모드 3개와 연속모드 3개다.
자동모드는 원하는 목표 습도를 설정할 수 있는 모드이고 부드럽게(40%~), 표준(50%~), 세게(60%~) 중 하나로 설정할 수 있다.
연속모드는 목표 습도와 무관하게 설정 강도로 연속 동작하는 모드이고 약/중/강 중 하나의 강도로 연속 동작한다.
그래서 “선택” 버튼을 누를 때마다 위 6가지 모드를 한 방향으로 계속 순환한다.
바이러스나 곰팡이 모두를 예방할 수 있는 50% 대가 가장 좋으므로,
과습이나 저습을 예방하려면 그냥 “표준”모드로 설정하면 알아서 켜졌다 꺼졌다 한다.


관리 방법

이미 수돗물을 이용한 가습기들에서 통상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진 하얀 변색 또는 물 떼는
철분, 미네랄, 칼슘 등 잔여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고,
구연산을 사용해서 가끔 청소해 주면 제거되는 것으로, 해결법도 이미 많이 알려진 상태다.
이 제품은 구연산 섞은 물을 넣고 1시간 30분 정도 세척모드로 끓인 후 버리면 청소 끝이다.



설정 모드 및 어린이 안전 잠금
타이머 설정

⏰ 신기한 기능 중 하나가 타이머다.
보통 켜짐 또는 꺼짐 기능 중 하나만 존재하거나
켜짐 또는 꺼짐 기능 중 하나만 설정 가능한데,
이 제품은 🟢 켜짐과 🔴 꺼짐을 동시에 설정 가능하다.
예를 들어 2시간 후에 꺼짐 예약 후 6시간 후에 켜짐을 동시에 예약했다면,
2시간 후에 자동으로 꺼진 후에, 그 시각으로부터 4시간 후에 다시 자동으로 켜지게 된다.
외출 후 귀가시간에 맞춰 미리 켜짐을 예약해 두면 편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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